각종 논란 잇따랐던 더본코리아, 가맹계약 해지 급증…신규 개점보다 많아
각종 논란 잇따랐던 더본코리아, 가맹계약 해지 급증…신규 개점보다 많아
  • 차미경
  • 승인 2026.11.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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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계약 해지 257건·신규 개점 247곳
빽다방 등 주력 9개 브랜드 평균 매출 하락

가맹점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더본코리아의 외형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신규 개점은 크게 줄어든 반면 가맹계약 해지는 증가했으며, 빽다방과 홍콩반점 등 주력 브랜드의 점포당 평균 매출도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본코리아의 2025년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가맹점을 운영 중인 21개 브랜드의 지난해 계약 해지가 257건으로 전년 173건보다 48.6% 증가했다.

반면 신규 개점은 2024년 457곳에서 지난해 247곳으로 46% 감소했다. 신규 출점 규모가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브랜드별로는 빽다방의 계약 해지가 23건에서 53건으로 늘었으며, 홍콩반점0410은 7건에서 27건, 빽보이피자는 8건에서 23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빽다방을 제외한 20개 브랜드에서는 신규 개점이 87곳에 그친 반면 계약 해지는 204건으로, 해지가 개점의 약 2.3배에 달했다.

가맹점 매출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조사 대상 21개 브랜드 중 17개 브랜드의 점포당 연평균 매출이 줄었으며, 가맹점 30곳 이상을 보유한 주력 9개 브랜드는 모두 하락했다.

빽보이피자의 점포당 평균 매출은 3억7830만원에서 2억7880만원으로 26.3% 감소했다.

한신포차는 25.9%, 새마을식당은 23.7% 줄었고, 핵심 브랜드인 빽다방 역시 3억2450만원에서 2억9510만원으로 9.1% 하락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도 3612억원으로 전년보다 22.2% 감소했으며, 영업손익은 23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가맹점 활성화를 위해 약 435억원의 상생지원금을 집행한 영향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빽햄 가격 논란과 원산지 표시 문제 등이 지난해 잇따랐지만, 해당 논란이 개별 가맹점의 매출이나 계약 해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올해 상반기 더본코리아의 가맹점 수는 2984곳으로 3000곳 아래로 내려갔다.

다만 2분기 연결 매출은 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56억원으로 축소됐다. 본사 실적의 일부 개선이 가맹점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본코리아_CI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_CI ⓒ더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