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일도 하지 않고 일자리도 찾지 않은 채 '쉬었음'이라고 답한 15~29세 청년 가운데 35.2%가 그 이유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점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도 같은 이유를 꼽은 비율이 32.3%로 가장 높았던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서'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와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는 일을 쉬고 있는 청년과 새로 창업에 뛰어든 사람들의 사정이 담겼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가운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말한다.
청년 쉰 이유, 일자리 탐색이 1순위
청년층에서 두 번째로 많이 나온 답은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이 연령대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2.0%p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청년 쉬었음 인구 가운데 복학 준비나 휴학으로 쉬고 있다는 비율은 2025년 13.7%에서 2026년 9.1%로 낮아졌다.
전체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8만9000명 줄었다. 쉬었음 인구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1.7%p 하락한 반면 60대는 37.9%로 1.9%p 올랐다. 20대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4만3000명 감소했다.
20대 43.1%, 1년 안에 취업·창업 희망
앞으로 1년 안에 취업이나 창업을 하고 싶다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24만명으로 전체의 19.9%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7.1%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43.1%로 뒤를 이었으며 40대(34.3%), 50대(26.7%) 순이었다.
연령을 나누지 않은 취업·창업 희망자 전체로 보면 일하려는 이유는 생활비·용돈을 벌기 위해서가 76.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취업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근무여건(31.1%), 수입·임금수준(24.8%), 자신의 적성 및 전공(22.4%) 순이었다.
바라는 월평균 임금은 200만원~300만원 미만이 42.8%로 가장 많았고 300만원 이상이 30.4%로 집계됐다. 원하는 직업은 관리자·전문가(25.6%), 사무종사자(23.6%), 서비스·판매종사자(21.3%) 순으로 나타났다.
15~29세 자영업자 2만4000명 늘어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합한 비임금근로자는 66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000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만5000명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15~29세도 2만4000명 증가했다. 40대는 3만5000명 줄었다.
최근 1년 안에 사업을 시작한 신규 자영업자는 3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70.8%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 창업했다고 답했고, 임금근로자로 취업하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은 21.7%였다. 사업 준비 기간은 1~3개월 미만이 47.0%로 가장 많았다.
처음 들인 사업자금은 500만원 미만이 35.2%, 500만원~2000만원 미만이 19.8%였다. 자금은 본인이나 가족이 마련한 돈으로 댔다는 응답이 70.3%였고 은행·보험회사·상호신용금고 등에서 조달했다는 응답은 18.9%였다. 사업을 시작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사업정보와 경영노하우 습득(28.4%), 사업자금 조달(24.1%), 판매선 확보 및 홍보(23.6%)가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