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애자일소다와 직원 아이디어를 AI로 구현한다
NH농협은행, 애자일소다와 직원 아이디어를 AI로 구현한다
  • 김다솜
  • 승인 2026.11.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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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직원들의 AI 활용을 실제 서비스와 업무 혁신으로 연결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직원들이 생성형 AI로 웹서비스를 만들어 겨루는 공모전을 연 데 이어, 지난 7월 인수한 AI전문기업 애자일소다와 함께 은행 핵심업무에 쓸 AI 에이전트 프로토타입을 내놓고 임직원이 이를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직원이 바이브코딩으로 만든 웹서비스, NH올원뱅크 적용 검토

사진=NH농협은행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의 직원 참여형 AI 웹서비스 공모전 'AX Build-up Challenge' 시상식이 지난 3일 경기도 의왕시 NH통합IT센터에서 개최됐다. 공모전은 직원들의 AI 활용을 독려해 'AX 문화'를 확산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 참가한 테크솔루션부문 직원들은 생성형 AI 기반의 '바이브코딩(Vibe coding)'으로 금융 요소를 접목한 생활편의 서비스, 미니게임형 캐릭터 성장 컨텐츠 등 웹서비스 17종을 제작해 선보였다. 바이브코딩에서는 개발자가 원하는 아이디어나 계획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생성형 AI가 코드를 구현해준다. NH농협은행은 연내 NH올원뱅크에 서비스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출품작의 완성도와 활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정동훤 NH농협은행 테크솔루션부문 부행장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AI를 통해 실제 서비스로 구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새로운 시도가 고객이 체감하는 금융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애자일소다와 만든 10대 AI 에이전트, 한 달여 만에 프로토타입

사진=NH농협은행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10대 AI 에이전트 시연 행사에 참석해 AI 에이전트를 체험하고 있다.

애자일소다와의 협업에서 나온 핵심 성과는 은행의 주요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10대 대표 AI 에이전트 프로토타입'이다. 에이전트는 금융사고 예방과 자금세탁방지 같은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비롯해 대고객 상품 추천, 카드 결제, 여신 심사, 해외 송금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개발 착수 시점은 지난 9월 초로, 한 달여 만에 프로토타입 구현을 완료했다.

NH농협은행은 애자일소다가 보유한 금융 분야 전문성과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개발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기존 금융 IT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던 복잡한 절차와 장기간의 개발 소요를 줄이고, 현업 직원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개발로 연결하는 협업 체계를 구현했다는 것이다.

시연 행사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 종로구 NH농협타워 내 'AX My Room'에서 개최된다. 은행을 비롯한 농협금융 전 계열사 임직원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체험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자리로, 4일에는 강태영 NH농협은행장도 행사장을 찾아 AI 에이전트를 체험했다.

애자일소다 전문가들은 시연 기간 현장에 상주하며 임직원에게 AI 에이전트 도입을 위한 요건 분석과 설계 등 맞춤형 컨설팅을 상시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이를 통해 현업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AI 활용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애자일소다 인수 이후 임직원들의 AI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업무 혁신에 대한 자신감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 범농협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업무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일하는 방식 전반의 AX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