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우리은행, 사회공헌 봉사 방식과 해외송금 심사 바꾼다
우리금융·우리은행, 사회공헌 봉사 방식과 해외송금 심사 바꾼다
  • 한승훈
  • 승인 2026.11.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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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외부 기관과 함께하는 봉사단을 잇따라 꾸리고, 영업점 외환 업무에는 AI 심사를 도입했다. 

우리은행은 11월 4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국민연금공단과 '2026년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두 기관의 해외봉사활동은 2018년 태국, 2019년 캄보디아에서 두 차례 진행된 뒤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7년 만에 재개된다. 두 기관 임직원 3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11월 16일부터 21일까지 4박 6일간 태국 치앙마이 지역의 학교를 방문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이 양 기관 해외봉사단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이 양 기관 해외봉사단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사단은 현지 학생들과 함께 금융교육 등 교육봉사, 한글·한지공예·K-푸드 체험 등 문화교류, 학교시설 환경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국민연금공단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지역사회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태국 현지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와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연금공단과 협력해 국내외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400명, 업종별 전문성으로 재능기부

우리금융그룹은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11월 4일 서울 용산구 청파노인복지관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사랑의열매와 함께 '우리 소상공인 나눔봉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봉사단 소속 소상공인과 관계자 등 20명이 참여해 첫 봉사활동으로 쌀 100포대(1000kg)를 기부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이·미용과 점심 배식 등 나눔활동을 펼쳤다.

우리금융그룹과 소상공인연합회 임직원 및 봉사단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이 나눔과 상생의 실천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과 소상공인연합회 임직원 및 봉사단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이 나눔과 상생의 실천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눔봉사단은 전국 소상공인 400명이 생업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재능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산하 대표업종단체와 협력해 이·미용, 제과·외식, 원예·조경, 사진·인쇄 등 업종별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우리금융은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품과 경비, 보험 가입 등을 지원하고,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 계열사를 통해 경영컨설팅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참여 사업장 홍보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2023년부터 소상공인연합회, 사랑의열매와 함께 전국 300개 '우리동네 선한가게'에 금융·경영컨설팅, 홍보, 사업장 환경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전국 소상공인 400명과 함께하는 이번 나눔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비금융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해외송금 서류 심사에 AI 도입

우리은행은 11월 5일부터 해외송금 업무에 AI 기반 심사 지원 시스템인 '외환 AI 스마트 컴플라이언스(AI Smart Compliance)'를 도입한다. 무역 및 서비스 대금 송금에 우선 적용해 영업점 직원의 서류 심사를 지원한다. 그동안 해외송금 업무는 직원이 외국어로 작성된 증빙서류를 일일이 확인하고 외국환거래 관련 규정과 대조해 지급사유코드를 선택하는 등 여러 절차를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했다.

시스템에는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과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활용됐다. 송장(인보이스), 계약서 등 증빙서류에서 OCR로 문자 정보를 추출하면 AI가 문서 내용과 송금 목적을 분석해 지급사유코드(송금 목적별로 부여하는 거래 분류 코드)를 추천하고, 추출한 송금 정보는 전산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기업 고객이 기업인터넷뱅킹, WON기업 앱 등 비대면 채널에서 해외송금을 신청하고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AI가 서류를 분석하며, 영업점 방문 신청은 직원이 송금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스캔해 AI 심사를 진행한다.

송금 처리는 직원이 AI 심사 결과를 확인한 뒤 한다. 우리은행은 이 시스템의 AI 검증·운영 방법론에 대한 특허 출원도 마쳤다.

우리은행은 파일럿 운영에 이어 약 2개월간 영업점에서 기존 방식과 병행 운영하며 안전성을 검증한 뒤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심사 가능 서류를 확대하고, 비대면으로 해외송금을 예약 신청한 고객에게 증빙서류와 송금 정보에 대한 심사 결과를 미리 안내하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