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 미사일 여러 발 발사…김여정, 대미 강경 입장 재확인
북한, 동해상 미사일 여러 발 발사…김여정, 대미 강경 입장 재확인
  • 차미경
  • 승인 2026.11.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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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방공미사일 시험·전략순항미사일 훈련 공개…군사적 긴장 고조

북한이 일주일 사이 네 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하며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신형 무기체계 시험을 이어가며 군사력 강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일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한미 군 당국이 발사 준비 단계부터 관련 동향을 감시했으며, 발사 직후 미사일을 탐지·추적했다고 밝혔다.

당시 군은 미사일이 300㎞ 미만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통상적인 탄도미사일과 다른 비행궤도를 보여 정확한 제원과 종류를 분석했다.

북한은 이튿날인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날 신형 반항공미사일(방공미사일) 시험발사와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시범 화력훈련을 진행했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이번 시험에서 새로운 비행체 재료와 복합 유도방식, 목표물 식별·추적 및 탐지정보 처리 능력을 검증했다고 주장했다.

시험발사는 김정식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도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같은 날 동부지구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부대도 가상의 비행장 표적을 공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은 목표 타격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비행거리와 무기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무력시위도 잇따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600㎜ 초대형 방사포 10여 발을 발사한 데 이어 31일에는 집속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했다.

이달 2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의 집속탄두 위력과 수직타격 능력을 검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사는 미국 중간선거 투표가 진행되던 시점에 이뤄졌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같은 날 담화에서 미국과의 대화를 평화 수호를 위한 선택지로 언급하면서도 국가이익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장은 미국이 북한을 대규모 가상자산 해킹의 배후로 지목한 데 반발하며 대북 적대시 정책을 비판하고 강경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선덕 일대는 지난해 12월 24일에도 북한이 신형 고공 장거리 방공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지역이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현장을 참관했으며, 북한은 200㎞ 계선의 가상 고공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주장했다.

같은 지역에서 방공미사일 시험이 다시 진행되면서 관련 무기체계의 개발 경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