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내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건축부문이 외형과 이익을 함께 키웠고, 지난해 손실의 진원지였던 플랜트·인프라 사업도 조직 통합 뒤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2개 분기 동안 9조원이 넘는 일감을 확보하며 향후 매출 기반도 넓혔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일 공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의 3분기 연결 매출은 1조7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었다. 영업이익은 48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950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개선 폭은 2430억원이다. 순이익도 1860억원 손실에서 13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이익 체력이 더 뚜렷하다. 혹서기 작업일수 감소로 매출은 2분기보다 60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0억원(9.1%)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5%에서 2.7%로 0.2%p 높아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관리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건축 매출 30%↑, 플랜트는 통합 후 첫 흑자
실적 회복의 중심은 건축부문이다. 3분기 건축 매출은 1조15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5% 늘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증가했다.
플랜트부문은 2분기 500억원 손실에서 3분기 30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인프라 조직을 통합한 뒤 첫 분기 흑자다. 매출도 4930억원에서 5660억원으로 14.8% 늘었다. 그룹사 프로젝트의 공정이 빨라졌고, 지난해 손실 요인이었던 폴란드 소각로 사업에서 지체상금이 감면된 영향이다.
누적 실적에서도 반전이 보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1~3분기 2616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낸 반면, 올해는 같은 기간 약 14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1분기 530억원, 2분기 440억원, 3분기 480억원으로 매 분기 400억원대 이상의 이익을 꾸준히 냈다.
2개 분기 수주 합산 9조3000억원
수주도 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분기 4조9000억원, 3분기 4조4000억원 등 2개 분기 동안 9조3000억원의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 3분기 수주액은 같은 분기 매출의 2.5배다.
3분기 건축부문에서는 1조4000억원 규모 동탄 주상복합을 비롯해 광명 하안 재건축과 분당 한솔6단지 리모델링 등 수도권 주택·정비사업에서 3조8000억원을 따냈다. 플랜트부문은 고창 해상풍력과 그룹사 물량으로 6000억원을 수주했다. 2분기에는 태국 터미널 공사와 수도권 재개발 사업이 수주를 이끌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그룹 실적에도 힘을 보탰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증대 등으로 인프라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수도권 중심으로 확보한 대형 사업장이 착공 단계에 들어서면 매출 성장세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