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산은·수은, 4500억 출자로 7000억 스케일업 펀드 만든다
IBK기업은행·산은·수은, 4500억 출자로 7000억 스케일업 펀드 만든다
  • 김자영
  • 승인 2026.11.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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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중소·중견·벤처기업의 스케일업 자금을 위탁운용사를 통해 공급한다. 세 국책은행은 4일 ‘정책금융기관 글로벌 스케일업 협력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완료했고, 선정된 운용사들은 국책은행 출자금 4500억원을 마중물로 총 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지원한 7개사 중 3개사 선정…대형 펀드는 공동운용사 체제

이 출자사업은 세 국책은행이 지난 9월 정책금융 역량을 결집해 조성했다. 성장자금 공급과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중소·중견·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돕기 위해서라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공모에는 7개사가 지원했다. 세 국책은행은 심사를 거쳐 대형 펀드 1개사와 중형 펀드 2개사를 선정했다. 대형 펀드(3000억원)는 케이비인베스트먼트와 아이엠엠크레딧앤솔루션이 공동운용사(Co-GP)로 맡고, 중형 펀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00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험자본 시장 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혁신성장 및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정책금융기관 간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책금융 252조원 중 150조원 중점분야로…국민성장펀드도 스케일업 펀드 조성

금융위원회가 2025년 12월 24일 연 제13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산은·기은·신보·기보 4개 정책금융기관은 2026년 총 공급규모를 252조원으로 정하고, 이 가운데 150조원 이상을 5대 중점분야에 공급하기로 했다. 5대 중점분야에는 벤처, 혁신·기술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육성이 포함됐다.

이 회의에서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부문에서 범용펀드, 스케일업, 지역전용 펀드 등 정책 필요에 맞는 다양한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운용방안도 설명했다. 정책성펀드는 조기집행을 위해 2026년 1월부터 결성을 개시한다는 계획이었다.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 6월 23일 연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공동행사’에서는 산업은행이 국민성장펀드 운용기관으로서 간접투자 분야의 스케일업 펀드 등 정책성 펀드 조성을 2026년 안에 마무리하고 조속히 투자 집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스케일업 단계에 연속성 있는 금융지원을 이어가는 것이 이번 이어달리기 체제의 핵심”이라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국가 첨단전략산업과 미래 성장 분야로 모험자본을 집중 공급하여 시장에 ‘생산적 금융’의 기틀을 확고히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