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수확철을 맞아 인력이 부족한 농가의 일손을 돕는 한편, 할인행사와 군급식 공급, 우리쌀·우리술 축제 체험 프로그램으로 우리 농산물과 우리쌀 소비 확대에 나서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임직원의 AI·디지털 활용 성과를 겨루는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AX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수확철 릴레이 농촌 일손돕기
김주양 농업경제대표이사가 이끄는 농협경제지주는 본격적인 수확철에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찾아 릴레이 일손돕기를 전사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양곡부 직원들이 인천 강화군 고구마 농가에서 선별과 포장작업을 도왔고, 농산물도매부와 공판사업부 직원들은 경기 김포시 고촌읍 화훼 농가를 방문해 삽수 준비와 선별·포장작업을 지원했다.
지난 3일에는 에너지사업부 직원들이 충북 단양군 사과 농가에서 사과 수확을 도왔으며, 마트상품부 직원들은 강원 춘천시 남면 농가의 경작지 정비 작업을 지원했다. 5일에는 문영지 경제기획본부장이 소관직원들과 함께 세종시 조치원읍 사과 농가를 찾아 사과 수확과 적재 작업을 돕고 제초작업 등 농가 주변 환경 정비에도 힘을 보탰다. 현장에는 장경일 조치원농협 조합장도 함께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안병우)도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업인의 영농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전 부서 릴레이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축산기획부는 경기 파주시에서 사과 수확·선별을, 축산유통부는 경기 시흥시에서 들깨 수확과 블루베리 월동 준비를 도왔다. 축산사료자재부와 친환경컨설팅방역부는 경기 김포시 화훼농가에서 화분 흙담기와 환경정비를 했고, 축산연구원은 경기 안성시에서 배 수확을 지원했다. 수도권미트센터 임직원들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 한우농가를 찾아 축사 소독과 깔짚 교체 작업을 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올해 총 45회, 누적 4580시간에 걸쳐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이번 릴레이 일손돕기가 농촌 고령화와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이사는 농협 축산경제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농업·농촌과 함께하는 농협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샤인머스캣 할인·군급식·우리쌀 축제로 소비 확대
농협경제지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연말까지 총 420톤 규모의 ‘샤인머스캣 소비촉진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올해 샤인머스캣은 여름철 폭염에 따른 생육 부진과 소비 둔화가 맞물리면서 재배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농협은 농가 판로 확대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전국 농협하나로마트는 샤인머스캣을 정상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온라인 쇼핑몰 NH씽씽몰(농협몰)도 이달 하순부터 「고품질 샤인머스캣 기획전」을 열고 산지에서 엄선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넷마블의 ‘쿵야레스토랑즈’와 협업해 SNS 홍보 콘텐츠를 공개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대학생 서포터즈의 숏폼 영상 등으로 샤인머스캣의 맛과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산지농협, (사)한국포도협회 등과 협력해 당도 16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샤인머스캣이 시장에 출하되도록 산지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주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업인들이 정성껏 재배한 우리 농산물이 소비자 식탁에 더 많이 오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농협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소비촉진 행사와 홍보 활동으로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주양 농업경제대표이사와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들은 5일 강원 인제군 육군 제3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고품질 급식 공급과 지역 농산물 사용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장병들에게 위문금을 전달하고, 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급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과 농산물 공급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농협은 올해부터 장병들이 선호하는 품목을 반영해 유러피안 샐러드, 멜론, 롱그린고추 등 23종을 군급식에 새로 추가해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군부대 등 공공기관이 나라장터에 등록된 여러 업체의 제품을 비교·선택해 구매하는 다수공급자계약(MAS)을 활용해 농·축협에서 생산한 가공식품의 군부대 공급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농협(농협중앙회장 강호동)은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에서 관람객이 우리쌀과 우리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주 MBTI’에서는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와 함께 취향 테스트를 진행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전통주를 찾아볼 수 있고, ‘전통주 도슨트 투어’에서는 소믈리에의 안내를 받으며 전통주 부스를 둘러볼 수 있다.
‘수상작 시음회’에서는 시간대별로 2026년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을 시음하고 제품별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막걸리 빚기’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막걸리를 빚으며 제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전통주 산업과 양조장 창업에 관심 있는 관람객을 위한 ‘양조장 원데이 클래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가양주연구소가 전통주 트렌드 특강을 진행하고, 현업 양조장 대표 9명이 시간대별로 창업 경험과 양조 노하우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진행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서는 우리쌀 떡 반죽으로 반달떡을 빚는 ‘라이스 클레이’와 공식 캐릭터 벼리를 모루인형으로 만드는 ‘모루인형 만들기’를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은 오는 18일까지 K-라이스페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올해 K-라이스페스타는 우리쌀과 우리술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소비자들이 우리쌀을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체험과 홍보 프로그램을 마련해 농협이 우리쌀 소비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AX·DX 경진대회 152건 접수, 24개 우수과제 선정
농협중앙회는 5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2026년 제3회 AX·DX 종합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대회는 농협중앙회가 임직원의 AX·DX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AI·디지털 활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사내 경진대회다. 올해는 총 152건의 과제가 접수돼 24개 우수과제가 선정됐다.
주요 과제로는 사진·영상 업로드만으로 농축협 맞춤형 홍보영상을 자동 제작하는 AI 에이전트 개발, 데이터 분석으로 농축협별 수출 역량을 진단하고 유망 품목·국가 및 유사 경로를 연계한 맞춤형 수출 지원체계 구축 등이 있다.
박서홍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임직원들이 농협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인 AI·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접목하려고 고민하고 노력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농협이 농업·농촌 분야의 AI·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임직원의 AI·디지털 기술 활용을 지원하고 다양한 업무 분야의 혁신사례를 확산해 AX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