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두바이 와슬 그룹과 3.6조원 규모 MOU…2017년부터 거래한 발주처와 협력 확대
쌍용건설, 두바이 와슬 그룹과 3.6조원 규모 MOU…2017년부터 거래한 발주처와 협력 확대
  • 정단비
  • 승인 2026.11.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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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건설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과 H.E. Hesham Al Qassim, WASL CEO

쌍용건설이 두바이 부동산 개발·운영 기업 와슬 그룹(Wasl Group)과 전략적 협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쌍용건설과 와슬 그룹은 두바이에서 향후 3년간 추진되는 약 3조6000억원(100억 디르함) 규모의 신규 개발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대상은 주거시설과 호텔, 복합개발사업 등이다.

2017년부터 이어진 발주처와의 거래

이번 협약은 새 발주처를 찾은 것이 아니라 기존 협력 관계를 강화한 성격이 짙다. 쌍용건설은 2017년 이후 두바이에서 와슬 그룹이 발주한 하얏트 센트릭 호텔, 고급 주거시설 원 레지던스(1 Residence) 등 약 1조원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쌍용건설은 이 시공 실적과 양사의 신뢰가 협력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와슬 그룹은 두바이 부동산공사(DREC)가 설립한 부동산 개발·자산관리 기업이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와슬 그룹은 DREC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관리·감독하며 주거용·상업용·호텔·리조트 자산을 운영하고 있고, 7만 개 이상의 주거·상업 유닛과 1343개 이상의 건물, 5977개 이상의 토지를 보유·관리하고 있다.

앞서 쌍용건설은 2023년 이후 이머시브타워, 키파프 개발사업, 크릭워터스 등을 잇달아 수주했고, 현재 두바이에서 총 6건,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와슬 그룹과의 MOU에 담긴 3조6000억원은 이보다 큰 금액이다. 쌍용건설은 두바이에서 고급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을 시공하기도 했다.

글로벌세아 편입 뒤 해외 수주 확대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그룹에 편입된 뒤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기존 해외 주력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9월 싱가포르 정부가 발주한 뜽아(Tengha) 종합병원 프로젝트(3조원)를 수주한 데 이어 두바이에서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쌍용건설의 모기업인 글로벌세아그룹 김웅기 회장과 히샴 알 카심(Hesham Al Qassim) 와슬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히샴 알 카심 CEO는 "쌍용건설과 오랜 기간 이어온 파트너십은 와슬 그룹의 비전과 품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춘 역량 높은 파트너와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웅기 회장은 "쌍용건설의 이번 와슬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두바이의 지속가능한 성장 비전을 적극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슬 그룹은 자사의 부동산 개발·운영 전문성에 쌍용건설의 엔지니어링·시공 능력을 더해 지속가능한 개발과 장기적 가치 창출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