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로 영역 넓혀가는 홈플러스..종합몰로 진화
SPA로 영역 넓혀가는 홈플러스..종합몰로 진화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5.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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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신선·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에서 종합몰 형태로 진화하기 위해 도약하고 있다. 유니클로 매장 20개, TOP10 매장 11개 등 SPA 브랜드를 유치하며 패션유통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

27일 홈플러스는 오는 29일 가좌점, 남양주진접점에 300평 규모의 유니클로, 130평 규모의 TOP10 등을 동시 오픈하며 자사 점포 내 SPA 매장이 40개를 돌파하게 됐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대형마트 입점 패션매장 규모가 평균 15~20평 수준임을 감안하면 최소 6.5배에서 최대 20배 가까운 공간을 할애한 것이다. 그만큼 홈플러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잇다.

기존 에잇세컨즈, 베이직하우스, 스파오, 미쏘, 슈스파, 마더케어, 코즈니밸류 등 브랜드도 추가 매장을 오픈해 오는 7월 내 전체 SPA 매장은 50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SPA 브래드가 집객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유니클로 입점 점포의 경우 몰 임대매장 전체 평균 매출이 유니클로 입점 이전 대비 최대 66.8%까지 늘어났으며, 직영매장에도 방문객이 유입돼 평균 5%가량의 추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통적인 대형마트로는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도 있다. 온라인쇼핑과 소형점포의 성장세에다 영업규제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선 진화가 필요하게 됐고, 패션부문을 강화하는 것을 그 첫 단추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SPA 강화와 더불어 고급 레스토랑, 500여 개 글로벌 신상품을 선보이는 수입식품 코너, 직접 써보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형 가전매장, 업계 최대 규모 유아 놀이터 상상노리 등 다양한 매장포맷을 신규 도입하면서 고객이 점포를 찾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리테일테인먼트(리테일+엔터테인먼트)' 콘셉트로 점포를 리뉴얼하고 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