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방송사고, 눈물 흘리다가 카메라 꺼지니 "XX새끼" 욕설
유승준 방송사고, 눈물 흘리다가 카메라 꺼지니 "XX새끼" 욕설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5.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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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인터뷰서 병역비리·세금문제 해명…화면만 꺼지고 오디오는 그대로 방송돼
▲ 가수 겸 배우 유승준이 생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를 하다가 방송이 종료되자 욕설을 한 것이 그대로 전파를 타 비난을 받고 있다. ⓒ 아프리카TV

가수 겸 배우 유승준이 생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를 하다가 방송이 종료되자 욕설을 한 것이 그대로 전파를 타 비난을 받고 있다.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유승준은 얼마 전 생방송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으나 해당 의혹을 가라앉히진 못했다. 그의 진술 가운데 앞뒤가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 27일 유승준은 온라인 방송 사이트를 통해 2차 생중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번엔 '진정성 논란'을 일으켜 안 하느니만 못한 인터뷰였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 유승준은 병역 비리와 관련해 법무부와 병무청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며 지난해 유승준이 육군 소장을 통해 문의한 입대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땅을 밟고 싶어하는 이유가 해외활동 세금법 때문이냐는 질문에 "논할 가치가 없다"라며 "중국과 미국에 납세 성실히 하고 있고, 부담스럽게 생각하지도 않다. 그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이날 유승준은 "거짓말쟁이로 표현되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13년 전 국민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죄하고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섰다. 그런데 계속 거짓말쟁이로 표현된다는 것이 가슴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유승준은 눈물로 얼룩진 얼굴로 갖가지 해명을 하며 복받친 감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문제는 방송이 끝날 때쯤에 발생했다.

방송이 끝난 후 화면은 꺼졌으나 마이크가 꺼지지 않아 유승준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의 대화 내용이 그대로 노출된 것.

당시 마이크를 통해 들린 대화로는 "지금 기사 계속 올라오네", "왜냐면 애드립을 하니까", "세 번째 이야기는 언제하냐 그러는데요?" 등이 전해졌다.

또한 유승준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아 씨", "XX새끼" 등 욕설을 한 뒤, 다급한 목소리로 "야 이거 안 꺼졌잖아. 마이크 안꺼졌네"라며 오디오를 껐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인터뷰를 할수록 의혹과 논란, 그리고 실망만 커지는 유승준에 대해 너나할것 없이 비판하며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해당 사건이 화제가 되자 유승준 인터뷰를 방송한 신현원프로덕션 관계자는 한 매체에 "스태프들의 대화로 보인다"며 "인터뷰의 본질이 아닌 가십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19일 병역기피 의혹으로 입국금지 처분을 받은 지 13년 만에 1차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병무청과 법무부 등과 입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증폭된 바 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