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130여명 섬 밖으로 피난…분화에 의한 연기 9km·화산재 해안까지 도달
일본에서 화산폭발이 일어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경 가고시마 현 남쪽의 구치노에라부지마 섬에 '분화 경보'를 발표하고 분화경계수준을 '수준 5'로 올렸다.
'수준 5'는 주민대피가 필요할 정도로 규모가 큰 화산 폭발을 뜻하는 것으로, 일본기상청이 분화 경보를 발표한 것은 분화경계수준이 도입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구치노에라부지마 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폭발적 분화에 의한 연기(분연)은 9Km까지 치솟았으며, 화산재와 화산석이 해안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국은 섬 주민 약 80가구, 130여명에게 섬 밖으로 대피하라고 지시했으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분화가 발생해 주민들이 섬 밖으로 대피한 바 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