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종걸 격 있어야" 대통령 펌훼 발언 반박
청와대 "이종걸 격 있어야" 대통령 펌훼 발언 반박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6.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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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낀 청와대 ⓒ뉴시스

청와대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발언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전날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박 대통령에게 이 원내대표가 "국회가 갖고 있는 권한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믿어달라"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너무 호들갑 떨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 지지를 받고 선출된 대통령을 펌훼하는 것은 국민을 펌훼하는 것"이라며 "말씀은 격이 있어야 울림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청와대 발언은 앞서 이 원내대표가 언급한 발언에 대한 극도의 불쾌감을 표현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갖춰달라는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국회법 개정안은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고, 설령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국회법 개정은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