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설명…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방미 일정 재조정 예정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방미 연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은 지난 2013년 6월 북한의 북미 대화 제의 이후 2년 여 만이며, 취임 이후 2번째다.
박 대통령은 12일 오전 10시 20분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국내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노력을 설명하고 공식방문 연기에 대해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미 두 나라가 빠른 시간 안에 정상회담 일정을 포함해 방미 일정을 재조정하자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방미 일정을 연기한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는 동시에 한미 두 나라의 동맹은 변함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두 정상은 통화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현안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박 대통령은 당초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을 공식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확산에 따른 국민 안전을 우려해 일정을 연기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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