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총리대행 "정치공세로 총리 인준 지연돼 안타깝다"
최경환 총리대행 "정치공세로 총리 인준 지연돼 안타깝다"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6.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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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 17일까지 처리할 예정…단독 표결 가능할 듯
▲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 대행은 16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에 대해 국회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정치적 공세로 인준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 뉴시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 대행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에 대해 국회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정치적 공세로 인준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총리대행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국회가 정치적 공세로 인준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메르스 사태 및 서민경제 어려움과 극심한 가뭄까지 모든 현안이 국무총리가 진두지휘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신임 총리 인준이 지연돼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최 총리대행은 "신임 총리의 임명이 지연될수록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종식하고 경제 어려움을 해결하며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 커다란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임 총리가 중심이 돼 국민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고 국정 전반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인준이 절실하다"며 "하루속히 국무총리 인준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에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늦어도 오는 17일까지는 처리할 방침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황 후보자 인준에 반대하는 야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단독 표결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17일 본회의 소집에 대비해 당 소속 의원 총 동원령을 내렸다.

현재 국회 재적 의원 298석 중 새누리당이 과반이 넘는 160석을 차지하고 있어 단독으로도 표결 처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