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권 갈등 수면위로
검찰 수사권 갈등 수면위로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1.06.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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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권 조종안이 국회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에서 수정 의결된 것과 관련, 이에 대한 업무를 맡아왔던 홍만표(52·사법연수원 17기)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등 5명의 검찰 간부가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홍 부장과 더불어 구본선 정책기획과장, 김호철 형사정책단장, 부장검사 1명 등 수사권 조정 업무를 맡아왔던 4명이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이와함께 최득신 대구지검 공판부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이는 법사위의 수사권 조정안 수정 의결에 항의로 풀이된다.

홍 부장은 이날 김준규 검찰총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뒤 검찰 내부게시판에 "이제 떠나야 할 때가 됐습니다"라며 "정치권과는 냉정한, 경찰과는 따뜻한 관계를 유지해 달라"는 말을 남겨 수사권 조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홍 부장은 강원 삼척 출신으로, 대일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찰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