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여성, '영양성 빈혈' 여름철 급증
30~40대 여성, '영양성 빈혈' 여름철 급증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7.0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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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단(이하 심평원)은 여름철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영양성 빈혈'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여성 진료인원 절반이 30~40대 여성으로 여름인 7~8월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성 빈혈 진료인원은 지난 2010년 약 37만5000명에서 2014년 약 39만6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2만1000명(5.7%) 증가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1.4%이며, 총 진료비는 지난 2010년 약 250억원에서 2014년 약 295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45억원(17.8%)이 증가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4.2%를 보였다.

▲ '영양성 빈혈'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 ('10년~'14년) ⓒ보건복지부

영양성 빈혈 진료인원 4명 중 1명은 40대 이며, 대부분 철결핍 빈혈로 임신, 출산, 월경 등으로 인해 여성 진료인원이 더 많았고, 특히 30~40대 여성에서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평균 진료인원을 월별로 보면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서 여름철인 7, 8월에 가장 많은 진료인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였다.

▲ '영양성 빈혈' 월별 진료인원 (5년 평균) ⓒ보건복지부

또한, 10대 여성의 경우 여름철 진료인원이 다른 때보다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을 앞둔 무리한 다이어트 시도가 불충분한 식사로 인해 '영양성 빈혈'을 보이는 것으로 추측된다.

'영양성 빈혈'은 적혈구 수치가 정상수치보다 낮아지는 '빈혈'의 일종으로 철,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가 결핍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며,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어지러움, 쇠약감, 창백한 피부 등이 있으며, 방치한다면 부정맥, 심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심평원은 "영양성 빈혈은 혈액검사 등으로 진단하게 되며, 치료방법은 철분, 비타민, 엽산을 보충제나 주사를 이용하여 보충하고, 평소에 철분이나 비타민, 엽산이 많이 포함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 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