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독감이란? 전파력이 '메르스의 1000배'
홍콩 독감이란? 전파력이 '메르스의 1000배'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7.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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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독감 유행, 여행객 검역 강화 ⓒ뉴시스

홍콩에서 독감 사망자가 61명을 넘어서며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독감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로 89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 중 61명이 사망했다.
지난 1월부터 4월 겨울철 독감 사망자 502명을 비롯해 올해 들어 홍콩에서 독감으로 숨진 환자는 563명으로 늘었다.

이와 같이 홍콩 독감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보통의 감기와 달리 고열, 전신 근육통, 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공기를 통해 확산하는 것으로서 메르스의 1000배에 달하는 전파력을 가졌다.

홍콩은 인플루엔자 유행 계절이 봄과 여름 두 차례지만, 우리나라는 평균 12월부터 4월에 유행해 홍콩독감이 국내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인천과 홍콩을 오가는 여행객이 일주일에 7만 명이므로 감염자가 한국에 들어올 경우 전염자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한국인은 지난해 9월~10월 독감 백신을 맞아 6개월간의 면역 효과가 사라진 시점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노약자나 임산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초기대응에 실패한 메르스의 경험을 살려 위험성이 훨씬 큰 홍콩독감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