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사업장서도 비자금 정황…檢 수사 칼끝은 어디로?
포스코, 인도사업장서도 비자금 정황…檢 수사 칼끝은 어디로?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7.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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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검찰에 비리 수사를 받고 있는 포스코가 인도사업장에서도 비자금 조성 정황이 포착됐다.

1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 인도사업장에서도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이 드라나 출처와 조성 경위, 규모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동양종합건설의 인도 현지법인인 동양인디아의 하도급 업체 대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인도 현지에서 비자금이 조성된 단서를 포착했으며, 인도 현지 직원의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08년 설립한 동양인디아의 비자금 규모가 33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동양종합건설은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 막역한 사이로 전해진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이 대주주인 회사로, 배 회장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3일 배 회장의 영남일보 집무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포스코 본사(포스코센터) 감사실, 동양종합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후 압수물 분석과 함께 동양종합건설·동양인디아 직원 등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한편, 동양종합건설은 정준양 전 회장이 취임한 2009년 이후 포스코의 하청 물량이 급격히 늘어 특혜 의혹을 받아왔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