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실종, 20대 여대생 생사확인 '충격'
수원 실종, 20대 여대생 생사확인 '충격'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7.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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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실종된 20대 여대생A씨를 찾기 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로 추정되는 B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수원에서 실종됐던 여대생 A씨가 경기 평택 진위면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여대생 A씨의 남자친구 C씨로부터 전날 오전 1시18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대학생 A씨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를 받았다.

C씨는 경찰에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수원역 인근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자정이 좀 지나서 어떤 남성이 '여자가 토했다. 물티슈를 사오라'며 깨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둘 다 사라졌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를 받은 직후 실종 사건이 발생한 장소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하면서 실종 여대생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회사 화장실 등을 정밀 감식해 분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용의자 차량의 동선을 추적해 용의자가 실종 여대생을 납치 후 오산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기동대 3개 중대 240여명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인근에 떨어져 있던 A씨의 지갑과 휴대전화를 잇따라 발견했다.

또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A씨 지갑이 발견된 건물에 입주한 한 업체에 다니는 용의자 B씨가 A씨를 데리고 가는 듯한 장면을 포착해 B씨를 추적했다.

하지만 B씨는 오후 5시 30분경 강원 원주시 귀래면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다음날인 15일 여대생 A씨도 숨진채 발견됐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