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우선협상 대상 선정…본격 협상 시작
세월호 인양, 우선협상 대상 선정…본격 협상 시작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7.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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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왼쪽)과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지난 4월 22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세월호 선체인양 결정'과 관련 브리핑을 했다. ⓒ 뉴시스

세월호 인양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 업체 3곳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 차이나 옌타이 살비지 컨소시엄, 타이탄 마리타임 컨소시엄 순으로 협상 순위가 결정됐다고 15일 발표했다.

해수부는 지난 7월 초 평가위원의 기술평가 점수와 어제 오후 이뤄진 조달청의 가격 평가 점수를 종합한 결과에 따라 우선 협상 순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는 851억 원, 옌타이와 타이탄은 각각 990억 원과 999억 원을 인양 비용으로 제안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과 오는 20일부터 본격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상하이 살비지와 협상 과정에서 세부 작업 방법과 계약 조건 등을 합의하고, 만약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차순위 업체와 협상을 벌이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보험, 법률, 회계, 기술, 계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협상단을 구성해 업체가 제안한 기술 내용과 계약 조건을 철저하게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찰에는 모두 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지만, 1개 업체는 입찰 보증금 부족으로 실격됐고, 3개 참여사는 기술 점수가 부족해 협상적격자에서 제외됐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