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공동연구논문 '사이언스지' 게재…물질 결정구조 자연상태로 관찰
아모레퍼시픽, 공동연구논문 '사이언스지' 게재…물질 결정구조 자연상태로 관찰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7.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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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미국 하버드대학교 물리학과 웨이츠 교수(David A. Weitz) 연구 그룹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가 세계적 과학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되면서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논문 (논문명: 3D Structure of Individual Nanocrystals in Solution By Electron Microscopy(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액상 나노 결정의 3차원 구조 연구)은 지난 17일자에 실렸으며, 그래핀을 이용해 액상 시료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시편 제조에 관한 연구 내용이다.

연구팀은 결정 구조가 갖는 전자 밀도를 이미지화해 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크기의 결정 구조를 눈으로 관찰 가능한 이미지로 변환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를 통해 분자 단위의 세밀한 결정 구조를 자연 상태 그대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연구는 생명 현상의 기본 단위인 세포를 살아있는 자연 상태 그대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생명 현상 원리에 관한 단서를 찾는 기초 연구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세계 유수의 연구 기관과 폭넓은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피부 과학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논문은 지난 2006년부터 하버드대 물리학과 웨이츠 교수, 나노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UC 버클리대 알리비사토스 교수(A. Paul Alivisatos), 미국 현지에서 촉망받는 연구자인 박정원 박사 등과 함께 진행한 연구의 성과다.

앞서 살아있는 세포를 직접 관찰한 연구팀의 관련 연구는 지난 6월 12일 미국의 화학 분야 권위지인 '나노레터(Nano Letters)' 저널을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피부 세포와 신경 전달 물질과의 상호 작용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