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이충주, 다양한 캐릭터로 종횡무진 '호평'
뮤지컬배우 이충주, 다양한 캐릭터로 종횡무진 '호평'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7.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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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사의찬미' 김우진 역 이충주 ⓒ네오프러덕션

창작뮤지컬 뮤지컬 '사의찬미' 김우진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이충주가 지난 21일 성공으로 첫 공연을 마쳤다.

'사의찬미'는 극작가 김우진과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현해탄 동반 투신사건을 재구성한 내용이으로, 이충주가 맡은 '김우진' 역은 일제 식민치하에서도 선구적 극작가와 연극 운동가로 활약했던 실존인물이다.

이충주는 이번 '사의찬미'를 통해 고집스럽지만 소심한 모습을 갖고 있는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했다.

그동안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에서 쌍둥이형제 아담/에릭의 1인 2역, '마마 돈 크라이'에서 드라큘라 백작 역, 연극 '데스트랩'에서 사이코패스 작가 지망생 등 차갑고 강렬한 인상의 캐릭터를 맡아왔지만 전혀다른 케릭터인 '김우진'로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그는 "앞선 작품들에서 충분히 공격하는 캐릭터로 살아왔으니, 이제 공격 당하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무대 위에서는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 했다는 평이다.

이충주의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도 "역시 가창력 시원하다", "이충주 연기가 더 섬세해졌다"라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첫 공연을 마친 이충주는 "그저 나약하기만 한 김우진이 아니라, 우직하고 굳은 심지의 김우진을 만들고 표현하고 싶었다. 남은 기간 동안 더 다듬고 만들어 멋진 모습으로 무대에 오르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충주가 출연하는 뮤지컬 '사의찬미'는 오는 9월 6일까지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