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원산지 속여 납품한 공급업자 '불구속 입건'
수산물 원산지 속여 납품한 공급업자 '불구속 입건'
  • 최연갑 기자
  • 승인 2015.07.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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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낙지 등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학교 급식 재료로 납품한 혐의로 박 모(54)씨를 구속하고 이 모(5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전했다.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납품한 혐의로 공급업자가 불구속 입건됐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낙지 등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학교 급식 재료로 납품한 혐의로 박 모(54)씨를 구속하고 이 모(5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전했다.

박 씨 등은 지난 1년 반 동안 중국산 낙지와 주꾸미 등을 국내산과 섞어 원산지를 속인 뒤 학교와 병원 등에 납품하는 업체 61곳에 수산물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국내산으로 둔갑한 수산물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병원 등 2000여 곳에 101톤, 15억 원어치가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학교 등 단체급식 입찰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낙찰을 받아 수익을 내기 위해 원산지 구별이 어려운 중국산 수산물을 국산과 섞어 1㎏당 4000~5000원 가량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수산물품질관리원 통영지원과 합동 단속을 벌여 이들의 범죄 혐의에 대해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