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여유 만끽할 수 있는, '숨겨왔던 계곡 10곳'
휴가철 여유 만끽할 수 있는, '숨겨왔던 계곡 10곳'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7.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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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악산 용하계곡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로 함께 하기에 적합한 국립공원 계곡 10곳을 소개했다.

3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뱀사골계곡, 설악산 백담계곡, 덕유산 구천동계곡 등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유명계곡이 아닌 그동안 숨겨져있던 숨은 명소인 국립공원 계곡 10곳을 추천했다.
 
또한, 인근의 숙박시설은 물론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 등의 유용한 정보와 함께 해당 계곡의 국립공원 야영장도 알렸다.
 
지리산 국립공원에서는 지리산을 상징하는 뱀사골계곡 대신 삼한시대의 효왕이 쌓은 성이 있는 달궁계곡이 있다.
 
덕유산은 장장 25km 이르는 구천동 33경이 포함된 구천동계곡이 있고 국내에서 가장 큰 덕유대야영장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한적한 구천동계곡의 반대편에 위치한 칠연계곡이 울창한 소나무 숲과 함께 일곱개의 못이 한 줄로 늘어서 있는 칠연폭포가 장관을 이룬다고 전했다.
 
주왕산은 보통 3개의 폭포가 있는 주왕계곡을 떠올리지만 죽순처럼 우뚝 솟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이 인상적인 주왕산 남동쪽 절골 계곡이 더욱 아름답다.
 
월악산은 이곳의 대명사인 송계계곡 대신 이끼가 끼지 않는 맑은 물과 바위가 인상적이며 용하야영장을 끼고 있는 용하계곡이 있다.
 
소백산은 영남제일의 희방폭포가 있는 희방계곡 대신 여름 한철만 개방되어 사람들의 손을 덜 탄 자연광경을 지닌 남천계곡있어 신선하다.
 
치악산은 구룡계곡 대신 금대계곡을 추천했는데 이곳은 '숲속의 정원'을 주제로 한 금대에코힐링야영장이 있으며 다양한 숲체험프로그램이 있어 어린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알맞다.
 
가야산의 추천 계곡은 홍류동계곡으로 해인사 입구까지 4km에 이르며, 저지대 수평탐방로인 '소리길'을 따라 가다보면 국립공원의 19명소 중 15명소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설악산에서는 백담계곡 대신 천불동 계곡을, 속리산은 화양동계곡 대신 만수계곡을, 내장산은 남창계곡대신 금선계곡을 선정했으며 탐방객들이 많은 북한산과 계롱산의 계곡은 선정과정에서 배제됐다.
 
한편 국립공원 야영장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영객을 위한 숲속 도서관 운영, 생태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정장훈 홍보실장은 "올 여름 휴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의 숨은 명소에서 자연을 한껏 만끽하기를 권한다"며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오래도록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탐방객들은 환경보호에 신경을 써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