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FTA 예비협의 개최…1차 협상 9월 21일 개최
한·중미 FTA 예비협의 개최…1차 협상 9월 21일 개최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07.3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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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와 상생형 FTA 체결을 위한 첫 걸음
▲ 중미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중미 FTA 예비협의가 지난 28일 부터 30일 간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서 개최됐다 ⓒ 뉴시스

우리기업의 교역·투자를 다변화하고, 성장잠재력이 큰 중미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중미 FTA 예비협의가 지난 28일 부터 30일 간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서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박근혜 정부 핵심 개혁과제인 'FTA의 전략적 활용을 통한 해외진출 확산전략'의 일환인 한·중미 FTA는 지난 6월 18일 한-중미 통상장관회담(미국, 휴스턴)을 계기로 협상개시 선언을 하고,협상세칙(TOR) 논의를 위해 이번 예비협의가 진행됐다고 31일 밝혔다.

우리측에서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중미측에서 루스 에스뜨렐야 로드리게스 데 수니가 엘살바도르 경제부 차관 등 중미 6개국 대표가 참여했다.

이번 예비협의에서는 본 협상시작에 앞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협상추진기반 조성을 위해 협상체계․구조 및 협상운영방침을 규정한 협상세칙(Terms of Reference)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양측은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체결을 협상원칙으로 명문화했으며, 한-중미 FTA 제1차 공식협상을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2달 간격으로 협상을 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신속하게 협상을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상품, 서비스, 투자, 원산지, 통관, 정부조달, 협력 등 주요 챕터구성 및 분과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를 완료해, 조속한 협상타결을 위한 협상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강조한 것처럼, 한·중미 FTA 체결은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며, 상생형 FTA를 통해 양국 기업들에게 신규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중미 FTA는 중미 6개국이 아시아 국가와 체결하게 되는 최초의 FTA로서 우리기업에 중미시장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리기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정승일 FTA정책관은 "이번 한·중미 FTA 예비협의를 계기로 양측간 긴밀한 협의와 효율적인 협상진행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높은 수준의 FTA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에 의의가 있으며, 우리기업의 새로운 중남미 진출을 활성화하는 상생형 FTA 모델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