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원의 '길을 묻는 청소년'] 장벽을 뛰어넘는 구름판
[윤문원의 '길을 묻는 청소년'] 장벽을 뛰어넘는 구름판
  • 윤문원 작가
  • 승인 2015.08.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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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묻는 청소년' 윤문원 작가

학생인 너는 공부에 자신감을 느끼고 있니? 지난 성적에 얽매여 전전긍긍하면서 공부에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니? 만약 그렇다면 부정적인 행동과 감정이 반복되는 결과야. 성적이 잘 안 나오니까 기분이 나쁘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공부하기 더 싫어지고, 그러다가 공부를 포기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러니까 성적은 더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거지.

만약 이런 처지에 놓여있다면 이와 같은 행동과 생각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해. 우선 행동을 변화시키거나 감정을 변화시켜야 해. 행동적인 측면으로는 공부를 계획에 맞춰 자신에 맞는 속도로 시작하고 감정적으로는 그동안 실패 경험에서 비롯된 자신감의 부족이나 불안감을 없애야 해. 항상 “좋은 성적이 나오도록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감을 가져야겠지.

'자신의 능력에 대해 확신하는 것'이 바로 자신감이야. 자신감을 기르기 위해서는 네가 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부담을 느끼지 않는 쉬운 일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 영어 공부에 자신감을 길러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매일 영어 단어 열 개를 외우는 작은 실천이 자신감의 실마리가 될 수 있어. 운동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매일 방 안에서 아령 백 개를 드는 작은 실천이 자신감으로 연결될 수 있는 거야.

작은 실천을 이루면 자신에 대해 믿음이 강화되고 경험이 축적되어 큰 실천도 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점점 쌓게 되는 거지. 네가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해낼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일단 실천을 이루어내면 다음 단계로, 그리고 또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거야. 그러면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기기 마련이지.

네가 보기에 실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친구에게 선생님이 경시대회에 도전해 보라고 했을 때 친구가 "자신 없습니다"라고 대답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니? 이렇게 말한다면 이는 마음속에 자리 잡은 패배의식 때문이야. 실제로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지레 겁을 먹은 나약한 심성 때문이지. 

할 수 없다고 한계를 짓는 것은 외부 상황이 아니라 마음에서 기인하는 거야. 자신의 능력에 대해 확신이 없기 때문이지. 자신이 별로 똑똑하지 않고, 원하는 걸 얻을 만큼 재능도 없고, 창조성도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런 생각은 대부분 아무런 근거도 없는 잘못된 생각이야.

스스로 한계를 지우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해.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싸구려로 만들어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적은 것밖에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지.   

자신의 능력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어. 하지만 많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은 실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야. 왜냐하면, 지금 이 세상에서 상상하는 것은 다 만들어내는 판에 의지와 자신감과 능력 때문이지 할 수 없는 일이 어디에 있겠어? 

꿈을 향한 진입 장벽을 뛰어넘는 시작은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구름판 하나를 준비하는 것이 급선무인데 이것이 바로 자신감이지.

자신감은 너를 용기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거야. 물론 아무런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자신감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지.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하여 능력이 있어야 당당하게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어.

자신감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꿈이 실현되고 안 되고의 차이야. 꿈의 실현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이 관건이야. 자신감을 느끼지 못한 사람이 꿈을 실현한 경우는 거의 없어.

자신감은 절대 필요하지만 적절한 경계가 있어야 해. 자신감을 느끼고 자신의 능력을 믿으라고 해서 과대평가하는 것은 자만이야. 

자만이 생기면 주의력이 떨어지면서 근거 없이 상황을 낙관하게 되지. 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여기면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서 점점 퇴보하게 되는 거야. 만약 네가 실력이 조금 있다고 해서 자만하여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꿈의 실현은 요원해지고 마는 것과 같은 이치야.

자신에게 철저하게 솔직해야 해. 자신에게 스스로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능력은 무엇인가? 내가 가지고 있는 취약한 점이나 주된 단점은 무엇인가?"하고 물어봐. 그리고 재능을 살릴 부분은 더욱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여 자신감을 키워 나가면서 꿈을 실현해야겠지.


이 글은 윤문원 작가의 저서 '길을 묻는 청소년'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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