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임금피크제 선택 아닌 필수"
최경환, "임금피크제 선택 아닌 필수"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8.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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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앞으로 몇 년간 청년 고용 시장에 빙하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임금피크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뉴시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장관이 앞으로 몇 년간 청년 고용 시장에 빙하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임금피크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현안점검회의에서 "앞으로 수년간 청년고용 빙하기가 예상된다"며 "임금피크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8월에는 LH, 철도공사 등 대규모 기관이 선도해 임금피크제 관련 노사합의를 이끌어야 한다"며 "각 부처 장관과 공공기관장은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 부총리는 "임금피크제는 중장년 세대가 청년들에게 정규직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제공하기 위한 상생의 노력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청년들이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조가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향후 2년간 약 8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됐다. 현재 215개 기관이 도입안을 마련중이고 101개 기관은 노사협의 등 절차를 추진중이며 11개 기관은 도입을 완료한 상황이다.

최 부총리는 "한국전력은 중소협력업체에 직무교육 기회 등을 제공해 향후 2년간 협력업체가 600명을 채용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채용 보장형 고용디딤돌 프로젝트' 도입 등 청년 일자리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임금피크제가 청년 고용절벽의 유일한 방안은 아닐지라도 차선의 대안이라며, 중장년세대가 자녀세대인 청년들에게 좋은 정규직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제공하는 상생의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