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국민 26.6% '위안부문제' 우선 해결 必
[광복 70주년] 국민 26.6% '위안부문제' 우선 해결 必
  • 데일리팝·불만닷컴 공동취재팀
  • 승인 2015.08.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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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국갈등 중 우선 해결되어야 할 과제에 대한 의견에 대해 리서치를 진행한 결과 역사교과서 왜곡 28.1%, 위안부문제 26.6%, 독도문제 21.6% 등의 결과가 나왔다.

[2015 국민의 생각] '광복 70주년' 기념설문조사 ①

지난 6월 한국·일본 양국의 국교정상화 50주년 립셉션 교차 참석 등 한일관계가 '적색신호'에서 '청색신호'로 변화하는 것 같았지만,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이하 아베 담화)의 윤곽이 공개되면서 한일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가와의 관계를 새롭게 출발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또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언급하며 "고인이 상처를 치우하지 못하고 명예와 존엄을 회복시켜드리지 못해 애통하다"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해결할 기회를 영원히 잃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말처럼 최근 한일 양국 간 갈등 중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는 점으로 '위안부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언론기관 데일리팝과 불만닷컴의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폴랩코리아에서 지난 6월 29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26.6%가 위안부 문제를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28.1%)만큼이나 양국갈등 중 우선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특히 10대에서 20대의 젊은이들이 독도문제(17.3%)를 비롯해 야스쿠니신사참배(3.8%), 전시징용피해자보상(5.8%) 등의 문제보다 42.3%의 압도적인 수치로 '위안부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에만 위안부 할머니 8명 돌아가시면서 생존자가 47명으로 주는 등 광복 70주년과 위안부 문제가 맞물려 대대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청년들 스스로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을 재정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데일리팝과 불만닷컴의 이번 조사의 유효 표본은 1007명으로, 유선전화 ARS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3.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p이다.

(데일리팝·불만닷컴 공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