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北 '준전시상태'에도 출·입경 대체로 정상
개성공단, 北 '준전시상태'에도 출·입경 대체로 정상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8.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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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개성공단 출·입경 절차는 대체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 뉴시스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준전시상태' 선포에도 우리 기업의 개성공단 출·입경 절차는 대체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21일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은 통상 오전 8시 50분 경 출·입경 동의서를 보내오는데, 오늘은 오히려 좀 더 일찍 동의서를 받았다"면서 "신청한 인원 전원에 대해 승인이 났고 예정대로 오전 9시부터 첫 출경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한 출·입경은 당일 아침 북한에서 인원과 차량에 대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도 좋다'는 동의서를 보내야 진행된다.

북한이 동의서를 보내지 않으면 출·입경은 곧바로 중단된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군인들에 '완전무장'을 명령했다.

이에 정부는 숙직자 등 기업운영과 관련된 교대 인력은 1박 이상 체류할 수 있다면서 기업운영과 직접 관련이 없는 협력업체 관계자 등은 출입경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분간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주중 500명, 주말 250명 정도로 조정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북한에 있는 우리 국민의 수는 개성의 경우 공단 관계자 840명과 만월대 남북공동발굴단 10명 등 850명이고, 평양에는 유소년축구대회 관계자 83명과 한국 국적의 네덜란드 대사 부인 등 84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