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 매각가 합의 불발…다음주까지 진행
금호산업 채권단, 매각가 합의 불발…다음주까지 진행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08.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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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산업 채권단이 지난 27일 오후 금호산업 매각 가격을 재조정하는 회의를 개최했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 뉴시스

금호산업 채권단이 인수 가격 문제로 열린 긴급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금호산업 채권단이 지난 27일 오후 금호산업 매각 가격을 재조정하는 회의를 개최했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매각가 결정이 불발됐다.

금호산업 지분의 57.6%를 가진 채권단은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에게 지분의 50%+1주인 1744만6000주를 팔아야 하지만 박삼구 회장 측은 6500억원에 금호산업을 되사겠다고 제안했다.

22개 채권기관은 산업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박 회장의 제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7900억 원을 제시하자는 측과, 박 회장 측과 추가 협상을 벌여 조속히 매각을 진행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앞서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매각 가격으로 1조200억 원을 책정했지만, 박삼구 회장이 크게 못 미치는 가격을 제시한 뒤 내부적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산업은행은 다음주 까지 아직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채권기관들의 입장까지 들어본 뒤 찬성률이 높은 쪽으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