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제2의 꿈' 찾아 주는 전직지원전문가
[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제2의 꿈' 찾아 주는 전직지원전문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8.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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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 개념 사라진 현재, 퇴직을 두렵지 않게 도움 주는 상담가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정부는 노동개혁을 하반기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그 문제가 심각하다.

사실 일자리가 부족하다기 보다 청년들이 직업을 보는 시야가 좁은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는 기업들도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신직업을 발굴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서 추진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3월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직업 44개를 발굴했다.

데일리팝은 청년들이 미처 알지 못한 '2015년 유망직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떠오르는 블루오션] 전직지원전문가 ④

시대가 변해 직업이 다양화되고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는 추세인 만큼 퇴직을 일찍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에게 '제2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전문 컨설턴트의 필요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이들을 '전직지원전문가'라고 한다.

전직지원전문가는 퇴직자의 성공적인 전직을 위한 '상담·경력재설계·취업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직무로서, 퇴직 전 기본적인 취업알선 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퇴직절차에 대한 상담 및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퇴직자가 안정적으로 이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제2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전문 컨설턴트, 전직지원전문가 (출처=pixabay)
이들은 현재 전직지원서비스업체, 직업센터, 직업훈련기관, 여성새일센터, 고용센터, 장년취업센터, 민간전직지원 전문기관, 취업성공패키지 위탁기관 같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 중이지만 선진국에 비해 아직 민간 전직컨설팅 시장이 미미하고 관련 전문가도 부족한 상황이다.

프랑스는 퇴직자에 대한 기업의 전직지원서비스 제공을 의무화 해 전직 컨설팅 시장이 활성화됐고, 미국은 시장규모가 1조원 이상이며 약 300개 이상의 전직컨설팅 회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직지원전문가는 민간기업의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자격증을 발급 받을 수 있지만 정부는 지난해 '신직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직지원전문가의 국가자격의 신설을 추진 중이다.

또한 전직지원 프로그램 보급 및 사업장의 전직지원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해 민간 전직지원 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히고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전직지원전문가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법규를 재정하는 만큼 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장년층의 재취업이 상승하는 만큼, 퇴직이 두렵고 막연하기만 했던 내담자에게 제2의 인생을 꾸려나가도록 도움을 주는 전직지원전문가의 길은 정부의 지원과 사회적 흐름이 맞물려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