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권역별 비례대표 도입, 與 수용해야"
문재인 "권역별 비례대표 도입, 與 수용해야"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8.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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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는 문재인 대표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권역별 비례대표 제도를 도입하면,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 제도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새누리당이 수용하면 지역구와 비례대표 간 의석 배분은 유연하게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특히 권역별 비례대표를 도입할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안대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의 비율을 2대1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얼마든지 다르게 배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원정수를 늘리지 않고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의석배분도 그대로 유지한채 헌법재판소의 인구편차 결정을 지키려면 농어촌 지역의 의석이 줄고 수도권 의석이 늘게 된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양 당 지도부가 권역별 비례대표 제도 도입 여부를 타결해야 선거구 기준을 세울 수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애매모호한 입장 말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문 대표는 지난 30일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한 사실을 거론하며  "조선업계의 위기가 정말 심각한 수준으로, 이명박 정부의 정책실패와 낙하산 경영진의 무책임이 그 원인이지만 그렇다고 미래 성장동력인 해양벨트 산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포기해서는 안 되고, 해양플랜트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