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다음달 10일까지 노사정 대타협 이루길"
최경환 "다음달 10일까지 노사정 대타협 이루길"
  • 조현아 기자
  • 승인 2015.08.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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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뉴시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노사정이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한 대타협을 오는 9월10일까지 이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언론사 경제부장단 간담회에서 "노사정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국회 제출 전날인 9월10일까지 (노동시장 개혁안에) 합의하면 거기에 맞춰 사회안전망 확충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실업급여를 10% 인상하고 수급 기간을 30일로 확대하는 등 실업급여의 보장성을 강화하려면 1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9월10일 전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정부 예산안에) 낮은 수준으로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 예산 심의과정에서 타협 수준을 봐서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부총리는 노사정 협상과 관련해 "굉장히 험난한 과정이 있을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어느 나라나 할 것 없이 노동개혁을 쉽게 진통 없이 한 예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서로 자기의 기득권을 양보하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노동개혁 방향에 대해선 일방적으로 어느 한 쪽이 손해 보는 식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