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 "민주주의 체제에서 자신의견 자유로이 발표할 권리 있어"
조경태 의원 "민주주의 체제에서 자신의견 자유로이 발표할 권리 있어"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9.24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혁신위 해당행위자 지목에 긴급 기자회견..혁신위 문재인 전위부대
▲ 24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위의 해당행위자 지목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연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기자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로부터 해당행위자로 지목받은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징계 운운 말고 나를 제명하라"며 해당행위자 지목에 강력 반발했다.

조경태 의원은 24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곤 위원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나의 입장"이라며 "혁신위는 문재인 대표의 전위부대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지난 23일 11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공개적으로 본의원을 겨냥해 해당행위자로 낙인찍었다"며 "김 위원장과 혁신위원회가 문재인 대표의 전위부대임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통야당의 맥을 잇는 대한민국의 정당이지 문재인 대표 개인을위한 사당이 아니다"며 "지금의 위기사항이 과연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잘 살펴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의 분열과 갈등은 조 의원이 아닌 지난 4. 29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조 의원은 "지난 22일 문 대표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하면서 당의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의 길로 나가자고 한지 한루도 채 지나지 않아 자신을 지목하면서 해당행위자로 몰아가는 것이 통합의 길인가"라고 반문하며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쫓아내고 마음에 드는 자신들의 패거리들만 같이 당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조 의원은 "민주주의 체제에서 모든 당원들과 국민들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로이 발표할 권리가 있다"며 "어떤 사안에 대해 동의할 수도 반대할 수도 비판할 수도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나 비판에 대해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되지 징계하거나 입을 틀어막으려는 행위는 반민주적인 발상이다"고 지적하며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발언에 대한 진위를 살펴 볼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3일 혁신위 김 위원장은 조 의원을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당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다며 해당행위자로 지목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