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사이버안보 위협 첫 사례로 北 언급
美 국방부, 사이버안보 위협 첫 사례로 北 언급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09.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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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 ⓒ 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사이버 안보 부문에서 자국을 위협하는 존재로 북한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한에서 지난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사이버 위협' 항목의 첫 사례로 지목했다.

상원 군사위원회의 사이버안보 청문회에 워크 부장관과 함께 참석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과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 국장 역시 북한의 사이버 위협을 거론했다.

워크 부장관 등 청문회장에 출석한 미군 고위 관계자들은 미국이 사이버 부문에서 적대국 또는 테러단체의 공격 의지를 꺾을 '억지력'을 키워야 한다고 의원들에게 주문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기업 지적재산의 사이버 절취를 주도하거나 지원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청문회장의 미군 고위 관계자들은 이 합의가 중국발 사이버 공격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북한의 사이버공격 사례가 언급됐지만 북한을 상대로 이뤄질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이나 그에 대한 의회 차원의 주문은 나오지 않았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