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상습 출입 공직자들의 도박자금 출처는?
강원랜드 상습 출입 공직자들의 도박자금 출처는?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1.10.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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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6일 “감사원은 근무시간에 강원랜드 카지노를 상습 출입한 공직자 100명에 대해 ‘징계요구’를 했고 또한 188명에 대해서는 ‘기관통보’를 했다”면서 “이번에 적발된 공직자들의 잘못을 끝까지 추궁해 일벌백계로 다스려야한다. 그래야만 무너진 공직기강을 바로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번에 ‘파면요구’를 지정한 단 1사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99명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에서 모두 알아서 징계하라는 ‘부지정’ 징계요구였고, 게다가 ‘기관통보’를 한 188명에 대한 징계여부는 아예 기관에 일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특히 “적발된 공직자 중에는 현금을 3천만 원 이상 가져야 출입이 가능한 VIP고객만 10명이 넘고, 총 배팅액이 100억원에 육박하는 사람도 있는데 감사원은 적발된 이들의 도박자금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면서 “기관에 적발자 명단만 통보할 게 아니라, 경찰과 금융당국에 도박자금 사용액을 전부 알려줘야 한다. 그래야만 불법자금을 색출해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번 기회에 카지노 출입 공직자들의 모든 도박자금을 밝혀내야 한다”면서 “5급 이하 공직자이거나, 휴일에 이용했다고 하더라도 서민들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금액을 도박으로 탕진한 공직자들의 생활이 정상적일 수는 없다. 온전히 자기 돈만으로 도박을 즐겼다고 보는 것은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