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교과서보다 자습서·교사용 지도서 문제 심각"···野 장외 투쟁 중단촉구
김무성 "교과서보다 자습서·교사용 지도서 문제 심각"···野 장외 투쟁 중단촉구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10.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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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뉴시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교과서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일선 수업에 사용되는 자습서와 편향된 교사용 지도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교사용 지도서는 정부의 검정 과정도 거치지 않고 배포되면서 일선에서 편향된 역사수업이 이뤄지도록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중의 여러 자습서 내용을 지적하며 한 출판사의 교사용 지도서에는 북한 만경대와 주체사상탑을 소개하면서 주체사상을 옹호하는 표현이 등장한다는 등의 '편향 사례'를 들기도 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과 진보 진영에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비판하는 데 대해 "역사교과서 집필진 구성도 되지 않았는데 무조건 반대하고 편 가르기씩 투쟁을 이어가고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 지도부가 장외투쟁의 불씨를 피우고 있고,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과 본질을 외면한 현수막 내걸기 등 이념 갈등과 국민분열에 앞장서고 있는데 대해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야당이 역사교과서와 관련해서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과 예산안에 비협조로 일관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민생을 정쟁의 볼모로 삼는 구태를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진보 성향 교육감과 전교조가 독자적 역사교재 개발을 선언한데 대해 "그 피해는 결국 우리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며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 국민이 하나되고 미래세대에 자긍심을 심어주는 중립적이고 완성도 높은 역사교과서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