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내년에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질문에 "상황을 봐서…(결정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영환 의원은 "우리나라 경제는 어떻게 하고 출마하느냐"고 되묻자 최 부총리는 "경제는 저 말고도 또 잘 하실 분들이 많이 있다"며 "야당 의원님 중에서는 제가 물러나야 경제가 잘 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대통령의 윤허(允許)를 받았느냐'는 질의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그런 말씀이 없으셨다"면서 "내각에 있는 동안에는 경제 어려움 극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가 다음해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에 출마하려면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90일 전인 1월 14일까지 부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최 부총리가 2016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때까지 현직을 유지하고 연말에 새누리당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