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진,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로 정통 사극 도전 성공..연극 무대도 복귀
송용진,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로 정통 사극 도전 성공..연극 무대도 복귀
  • 정수인 기자
  • 승인 2015.10.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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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송용진이 지난 18일 막을 내린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에서 채윤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지난 '신과 함께'에 이어 서울예술단과의 두 번째 작품으로 송용진의 첫 정통 사극 도전이기도 했다.
 
지난 한글날에 막을 올린 '뿌리 깊은 나무'는 2006년 출간된 이정명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초연 당시 드라마와 볼거리의 완벽한 조화로 갈채를 받은 작품. 송용진은 연쇄 살인사건을 추적하며 한글 창제의 비밀을 마주하는 겸사복 강채윤을 연기 했다.
 
송용진은 이번 작업에 대해 "그 동안 계속 현대극 위주로 많이 했는데 우리 나라 정통 사극은 처음"이라며, "연습 기간이 짧은데 분량이 많아 힘들었다. 몸을 잘 못써서 무술도 힘들었지만 무술 감독님이 잘 가르쳐주셨다"고 전했다.

또 "우리나라 최고의 유산인 한글을 소재로 한 훌륭한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특히 가족 같은 서울 예술단과 작업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이 작품이 국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송용진은 오는 11월 7일부터 대학로 신연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로 2년 만에 연극무대 복귀를 할 예정이다. 2011년 초연 당시 언론과 평단은 물론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은 화제작인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냉소적인 정치범 발렌틴 역을 맡은 송용진은 오랜만에 서는 연극 무대인 만큼 설렘을 드러냈다.

(데일리팝=정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