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대기오염 잡는 온실가스관리 컨설턴트…'친환경' 만드는 전략가
[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대기오염 잡는 온실가스관리 컨설턴트…'친환경' 만드는 전략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0.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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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 감소, 이에 따른 기업의 경영전략 조언하는 온실가스관리 컨설턴트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정부는 노동개혁을 하반기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그 문제가 심각하다.

사실 일자리가 부족하다기 보다 청년들이 직업을 보는 시야가 좁은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는 기업들도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신직업을 발굴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서 추진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3월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직업 44개를 발굴했다.

데일리팝은 청년들이 미처 알지 못한 '2015년 유망직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떠오르는 블루오션] 온실가스관리 컨설턴트 ⑫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전략을 세우고, 온실가스 규제에 따른 기업의 경영전략을 자문하는 온실가스관리 컨설턴트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온실가스 규제에 따른 경영자문, 업무 관련 대상자 교육, 온실가스 배출감소를 위한 대응방안 또는 해결책을 제안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 협약'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의무 국가들은 에너지 소비가 과다하거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설비를 보유한 기업에 각각 할당량을 부여하고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줄여 환경을 지키는 일이 이제는 규제가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로 병들어가는 지구 (출처=pixabay)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와 '배출권거래제' 등의 도입에 따라 관리업체에 대한 컨설팅 지원과 이를 담당할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환경컨설팅기관과 검증기관에서 유사 작업을 수행 중이나 아직 전문직업으로는 형성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신직업 창출의 일환으로 전문자격 신설과 전문인력 양성 지원을 발표하면서 지난해부터 온실가스관리 기사·산업기사 자격시험을 시행해 온실가스관리 분야 전문가를 본격적으로 배출하고, 올해 상위단계인 온실가스관리 기술사 자격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온실가스관리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14억2000만원 규모의 지원금을 운영해 필요인력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온실가스관리 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개론 ▲온실가스 배출의 이해 ▲온실가스 산정과 데이터 품질관리 ▲온실가스 감축관리 ▲온실가스 관련 법규 등 관련 과목들을 숙지하는 것이 유리하며, 자격 취득 후에는 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를 위한 컨설팅 활동을 한다.

이들은 온실가스 배출 문제에 따른 정부와 상위기관의 규제에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 뒤,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해 고객의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성과를 지원한다. 또한 온실가스 에너지 배출량에 대한 규제를 준수하고 이를 위한 의사결정을 조언하기도 한다.

산업분야에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 업무를 수행할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온실가스관리 컨설턴트의 양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제적인 온실가스 감축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인적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