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다목적댐 절반 이상 '용수비축체제' 운영
가뭄으로 다목적댐 절반 이상 '용수비축체제' 운영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11.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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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국토교통부는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다목적댐의 절반 이상이 용수비축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다목적댐의 절반 이상이 용수비축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3일 용수공급 조정기준이 '주의 단계'인 다목적댐은 소양강·충주·횡성·안동·임하·용담·주암댐 등 7개, 경계와 '심각 단계'인 댐은 대청댐과 보령댐 각 1개라고 밝혔다.

가뭄으로 방류량을 줄이면서 한강 수계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발전량도 목표치의 44%와 27%에 각각 그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다음해 봄 가뭄 등 가뭄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다목적댐 저수량 확충을 위한 추가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우선 가뭄 '심각단계'로 20% 급수 조정을 시행중인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지역의 조속한 물 부족해소를 위해 금강 물을 보령댐으로 공급하는 도수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영농기간이 지나 10월 이후 용수 수요량이 적어짐에 따라 용수 부족에 대비가 필요한 댐들은 동절기 용수 최소 소요량에 맞춰 댐 용수를 공급해 댐의 저수량을 추가 확보하는 등 나머지 다목적댐들도 용수비축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토부는 "유례없는 올해 가뭄을 계기로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장래 극한 가뭄에 대비한 항구적인 가뭄 대책들도 추진 중에 있으나, 당장 내년 봄 가뭄 극복이 최우선 현안인 만큼, 정부의 용수공급대책에 더해 전 국민들의 적극적인 물 절약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