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UP] 카카오 임지훈 대표 따라다니는 '김범수 의장 해외 도박 의혹'
[POP-UP] 카카오 임지훈 대표 따라다니는 '김범수 의장 해외 도박 의혹'
  • 정수인 기자
  • 승인 2015.11.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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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임지훈 대표 ⓒ뉴시스

새로워진 카카오의 젊은 수장 임지훈 대표가 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해외원정 도박 의혹에 진땀을 흘렸다.

임지훈 대표는 지난달말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범수 의장을 둘러싼 해외원정 도박 의혹에 대한 질문을 수차례 받았다. 그의 취임 첫 기자간담회였지만 기자들의 관심은 김범수 의장에게 더 있었다는 후문도 있다.

이에 임지훈 대표는 "이 문제는 회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문제다. 카카오의 미래와 비전을 논의하는 이 자리에서 그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회사경영의 큰 방향은 김범수 의장과 논의한다는 답변도 해 김 의장이 회사와 무관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게다가 김 의장은 카카오 주식의 22%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검찰에 카카오톡 감청자료를 제공하기로 1년 만에 말을 바꾼 것을 두고 이번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눈초리도 쏟아지고 있어 관심은 쉽사리 잠재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임지훈 대표는 이날 "사회적 질서와 안녕을 유지하기 위해 수사기관이 적법한 절차를 걸쳐서 특정해서 요청해올 경우 제한적으로 주는게 맞지 않나"라며 "카카오톡 단체 채팅의 경우 용의자 메시지만 검찰에 제공하고, 나머지 이용자 메시지는 블라인드 처리하는 것도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측은 김범수 의장의 의혹에 대해 '근거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하며 크게 대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카카오는 향후 실물 경제를 모바일로 이용하는 '온디맨드'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정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