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與 단독 예산심사 진행…野 정회 요청 후 퇴장
예결위, 與 단독 예산심사 진행…野 정회 요청 후 퇴장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1.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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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 뉴시스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로 파행을 거듭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결국 여당 단독으로 들어갔다.

5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김재경 위원장은 전체회의를 열고 "이틀 간 예결위가 공전이었는데 오늘부터 더 박차를 가해 예산 심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재경 위원장은 "야당 없이 심사를 진행하지만 오늘은 양당 간사간의 기합의된 내용대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언제든지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야당 의원들은 전체회의가 개의될 때는 참석해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회를 요구했으나,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퇴장했다.

새정치연합 변재일 의원은 "국정화 문제로 인해 극한 대립 중이라 국회 예산 심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이번 국정화 관련한 정부 조치는 도저히 야당 입장에서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후 여야 원내대표 간에 어떻게 국회를 운영할지 이견을 조율하는 걸로 안다"며 "그때까지 회의 진행을 참아주면 이번 예산 심의가 좀 더 원만히 이뤄질 것"이라고 정회를 요구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