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3회동' 불발…12일 본회의 개최 불투명
여야 '3+3회동' 불발…12일 본회의 개최 불투명
  • 최연갑 기자
  • 승인 2015.11.11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새누리당 원유철 대표와(왼쪽)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악수를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가 원내지도부가 11일 '3+3' 회동을 갖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파문으로 무산된 본회의 개최 등 정기국회 일정 협의에 나섰지만 빈손으로 헤어졌다.
 
이날 회동에서 새누리당은 오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 간 이견이 없는 100여개 법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누리과정 예산 편성과 전월세 상한제,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이 전제되지 않으면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법안, 경제활성화법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시급하다"면서 "내일이라도 당장 여야가 합의한 법안을 처리할 것과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 가동을 요구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우리가 합의하기 어려운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논의할 수 없다며 본회의를 열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계속 설득하고, 하루 빨리 청년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법안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한중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누리과정 예과 전월세 상한제에 대해 오늘 내일 사이 여당 내에서 입장이 정해지면, 빠른 시일 내에 본회의를 포함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이견이 큰 만큼 회동에서는 한때 고성이 오갈 정도로 격론이 벌어졌다.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은 이날 3+3회동을 마치자마자 전날 합의에 이르지 못한 선거구 획정안 마련을 위한 4+4회동에 들어갔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