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발표] 신세계 공수 성공·두산 면세업계 데뷔
[면세점 발표] 신세계 공수 성공·두산 면세업계 데뷔
  • 박동혁 기자
  • 승인 2015.11.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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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세점 사업자 발표 ⓒ뉴시스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향한 몇 달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 3곳 시내면세점을 운영할 곳은 롯데, 신세계, 두산으로 결정됐다.

연말 특허가 만료되는 면세점 사업권 쟁탈을 위해 대기업들이 앞다퉈 상생공략을 내논 결과 신세계는 단연 승기를 잡았다.

신세계는 부산 지역 면세 사업 특허를 그대로 보유하면서도 SK네트웍스가 가지고 있던 워커힐면세점 특허권을 가져오게 됐다. 이에 신세계디에프에서는 서울 중구의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면세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 지역 면세점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센텀호텔로 옮긴다.

이날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권이 발표되자 "특허심사위원회에서 신세계그룹의 유통산업 역량과 면세사업 운영능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해 준 것 같다"며 "대규모 투자로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고 일자리도 많이 늘려 국민경제에 기여하라는 의미로 이해한다"며 "정용진 부회장이 언급한 것처럼 '어메이징한 콘텐츠로 가득찬 세상에 없던 면세점'을 만들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면세점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서울 명동 호텔롯데 소공점 면세사업권을 지켰으나 서울 잠실 월드타워점 수성에는 실패해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나머지 절반을 가져간 두산은 서울 중구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관세청은 "심사위원의 경우 총 15명 개인사정 불참자를 제외하고 학계, 소비자 단체 등 민간위원 9명, 정부위원 5명으로 구성해 심사를 진행했다"며 "위원 선정을 전산 선별 시스템을 통해 무작위로 추출해 공정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업자 평가 기준은 5개 항목에서 1000점 만점으로, 세부 항목으로 관리역량(300점, 지속가능성, 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25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 사회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50점)이다.

(데일리팝=박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