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중 기업 간 경쟁력 격차 좁혀져…유의해야 할 부분"
이주열 "한·중 기업 간 경쟁력 격차 좁혀져…유의해야 할 부분"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5.11.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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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중국 리스크와 관련해 많은 전문가는 중국의 수요 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보다 유의해야 할 부분은 중국의 산업경쟁력 향상"이라고 말했다. ⓒ 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가 국제적으로 중국 기업과 한국 기업의 경쟁력 격차가 좁혀지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5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분야 전문가들과의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중국 리스크와 관련해 많은 전문가는 중국의 수요 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보다 유의해야 할 부분은 중국의 산업경쟁력 향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 기업의 경쟁력 격차가 축소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큰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경제는 중국과의 연계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중국 경제의 구조 전환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기업은 R&D(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부도 투자환경 개선으로 이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도가 아시아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최근 인도의 높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한 것이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세직 서울대 교수, 김주섭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연구실장, 유창범 BOA메릴린치 서울지점 대표, 이만종 고려대 교수, 정인석 다이와증권 전무 등이 참석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