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한·중 FTA 국회 통과 절박…수출기업 숨통 틔워줘야"
최경환 "한·중 FTA 국회 통과 절박…수출기업 숨통 틔워줘야"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1.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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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 뉴시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진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호소했다.

최 부총리는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 회의에서 "지난달 수출이 6년 2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줄어드는 등 부진이 계속돼 생산과 투자 위축으로까지 파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당장 수출기업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도록 한·중 FTA의 국회 통과가 절박하다"며 "한·중 FTA는 상대국이 있는 협정으로 다른 법률안과 달리 연내 발효를 위해서는 시한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자국 내 비준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고, 우리의 경쟁국인 호주는 협상 타결이 우리보다 늦었음에도 중호 FTA의 연내 발효를 위해 여야가 합의해 비준 절차를 마친 상태"라며 "여야정 협의체에서 다행히 논의의 진전이 있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여야가 불필요한 논쟁을 하기보다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5대 법안, 예산안 등을 이른 시일안에 처리해 경제 불확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