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금리인상 시점 가까워져"…추후 완만한 인상 시사
옐런 "美 금리인상 시점 가까워져"…추후 완만한 인상 시사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2.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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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의 경제 여건이 기준금리 인상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 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미국의 경제 여건이 기준금리 인상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옐런 의장은 미 의회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의 성장은 앞으로 1∼2년동안 고용시장의 추가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옐런 의장은 "고용시장에서의 진전은 장기적인 물가상승 추세가 합리적으로 잘 형성돼 있다는 내 판단과 함께, 에너지와 수입물가 때문에 발생하는 물가하락 효과가 완화될 때 물가가 목표치인 2%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내 믿음을 뒷받침한다"고 언급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할 때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과 더불어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있어야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해 미 달러화 가치는 올라가면서 다른 경제권의 통화 가치는 떨어지는 현상이 심화되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옐런 의장은 "시장에서는 그런 관측이 이미 형성돼 있다"면서도 "달러화의 방향에 대해서는 예측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