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청의 채무가 급증해 내년 말에는 17개 교육청의 채무 총액이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말 전국 교육청들의 지방채 잔액과 민간자본을 미리 당겨 학교 시설을 건립한 민간투자사업(BTL) 잔액 등 두 금액을 합친 채무총액은 17조1140억원으로 집계됐다.
내년 말에는 전국 교육청 채무총액이 20조3676억원으로 늘어 채무비율은 올해 말 28.8%에서 36.3%로 급등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경제여건에 따른 세수 악화와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부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국회는 지난 3일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어린이집 누리과정의 우회 지원을 위한 예비비 3000억원을 편성했지만, 내년 누리과정 비용의 부족분 2조1000여억원에는 크게 못 미친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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